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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선원 부인 돕겠다”… 각지에서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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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232회 작성일 07-12-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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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동해상에서 납북된 꽁치잡이 어선 ‘유풍호’ 선원 남정렬씨의 부인 박영자(65)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본지에 소개〈본지 3일자 A12면〉된 뒤 박씨를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도봉병원 최재호(41) 원장은 5일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홀로 모진 세월을 버텨온 박 할머니를 돕지 않고 누구를 돕겠느냐”며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박씨의 수술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씨를 진료한 이 병원 정형외과 장일성(36) 과장은 “박씨는 현재 양 무릎의 연골이 모두 다 닳아 없어진 상태”라며 “양 무릎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봉병원은 1000여만원에 달하는 박씨 수술비와 입원비 등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운영하는 서울아산병원도 5일 박씨 수술 및 입원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연간 20억여원의 진료비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10일 박씨를 진료한 뒤 박씨와 수술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박씨가 거주하는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1동 주민센터 정승우 동장은 5일 박씨 집을 방문해 20㎏짜리 쌀 2포대와 라면 1상자를 전달했다.

이처럼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박씨는 여전히 고달픈 삶을 이어가고 있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월 25만여원을 지원 받지만, 월세 20만원을 감당할 수 없어 곧 방을 내주어야 할 형편이다. 박씨는 “영세민 임대아파트라도 들어가고 싶지만 순번이 밀려 언제 길바닥에 나앉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정승우 동장은 “박씨가 임대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앞으로도 1년 6개월에서 2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을 대한주택공사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의정부=안준호 기자 l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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