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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된 천왕호 선원 22명 굶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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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75회 작성일 13-03-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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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된 천왕호 선원 22명 굶어 죽었다"

제네바=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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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3.16 00:41

최욱일씨 등 귀환 납북자 4명… 유엔에서 피해상황 첫 증언

"1975년 납북된 '천왕호' 선원 이상운과 고남수는 평안북도 운산공구공장에서 일했고, 박시동은 평안남도 순천시 연봉동 24반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허용호·우재학 등 22명은 모두 굶어 죽었습니다."

15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 유엔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을 방문한 최욱일(73·사진 가운데)씨가 함께 납북됐던 천왕호 선원들의 근황을 증언했다. 최씨는 1975년 동해상에서 오징어잡이 배를 타고 조업하던 중 동료 32명과 납치됐다가 31년 만인 2007년 1월 귀환했다.

/안준호 기자
이날 6·25전쟁 이후 북한에 납치됐던 납북 피해자 4명이 유엔에서 피해상황을 증언했다. 전후(戰後) 납북 피해자의 유엔 증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납북됐다 돌아온 사람은 최씨를 포함해 8명뿐이며, 아직 억류돼 있는 517명은 대부분 생사조차 모른다. 1967년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총격을 받고 납북된 '풍복호' 선주(船主) 최원모(당시 57세)씨의 차남 최성용(61)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002년 이산가족 상봉장에서 아버지 사진을 들고 '너희가 잡아간 남편 내놓으라'며 절규했던 어머니는 끝내 아버지 소식을 모른 채 돌아가셨다"고 했다. 최장근(당시 36세)씨는 1977년 남해 앞바다에서 어업 지도선 '통영호'를 타고 조업을 감독하다가 납북됐다. 딸 성자(49)씨는 "시신이라도 부여안고 실컷 울 수 있다면 가슴에 묻을 텐데 36년째 생사조차 모른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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