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성완 기자 =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은 1일 "납북자 문제를 해결해가기 위해 일단은 남북 대화와 교류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 의회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IPCNKR) 10차 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명예회복과 피해보상 뿐 아니라 납북자 유족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생사확인과 생존자 및 유해 송환"이라며 "일본인 납치의 경우 북한 당국이 사실을 인정하고 당사자의 일부 송환 및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도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경우 북한 정권이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일부 납북자의 생사확인 및 상봉을 성사시켰으나, 북한의 미온적인 태도로 전시납북자의 유해 송환 등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며 "2010년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인해 남북 대화가 단절되면서 이마저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남북 대화가 일부 재개되는 등 경색된 남북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단초를 보이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는 전시·전후 납북자에 대한 진상보고서와 명단을 마련해 납북피해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