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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가족들,정부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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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44회 작성일 13-08-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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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가족들,정부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

유엔 北인권조사위 나흘째 공청회서 증언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공개 청문회 넷째 날인 23일 증언자로 나선 납북자 가족들은 우리 정부가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역대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첫 증언자로 나선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과거 정부에서는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를 조용히 처리하자는 입장이었다"며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데는 북한만 아니라 한국 위정자들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북한이 한국을 우습게 보고 납북자를 '의거입북자'로, 국군포로는 '해방전사'로 부르며 모독하고 있다며 "(정부는) 납북자 문제를 이산가족 문제에 포함하지 말고 따로 분리해 북한에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이클 커비 COI 위원장은 "이산가족 관련 남북회담이 열리는 오늘 COI 청문회에서 납북자 문제를 다루게 된 것은 우연이지만 참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유풍호 선원으로 1972년 납북된 남정렬 씨의 아들 남장호 씨도 "정부는 (브로커 등을 통해) 생사 확인된 사람만이라도 북한에 생사확인 요청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 씨는 2001년께 브로커를 통해 중국에서 이복 여동생을 만나 부친의 사진을 넘겨받는 등 생존을 확인했으나 당시 브로커가 엄청난 돈을 요구해 부친을 탈출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황인철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 대표는 "정부에는 북한 측에 (KAL기 미귀환자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이 문제를 이산가족 범주에만 넣고 해법에는 관심이 없이 자신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립서비스'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외에도 1969년 KAL기 납치 당시 스튜어디스였던 정경숙 씨의 오빠 정현수 씨, 파월 국군포로 안학수 씨의 동생 안용수 씨,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등 납북자 가족들이 증언자로 나서 그동안 겪은 상처와 아픔을 토로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과거 군사독재 시절 자신들이 '월북자 가족'으로 몰려 연좌제로 인한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역대 어떤 정부도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납북어부 이재근(봉산 22호 선원·1970년 납북·2000년 귀환) 씨와 국군포로 유영복(2000년 귀환) 씨도 참석해 자신들이 북한에서 겪었던 인권침해를 증언했다.

커비 위원장도 이날 거의 모든 증언자에게 한국 정부가 납북자·국군포로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조사와 지원을 했는지에 관심을 두고 질문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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