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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가족 "대통령이라도 만나 하소연 이라도 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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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66회 작성일 15-03-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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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가족 "대통령이라도 만나 하소연 이라도 해봤으면..."

“정부, 38년간 아무 대답 없어”

70226469.2.jpg18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 있는 납북자가족모임 사무실에서 납북자 가족들이 정부에 납북자 생사확인과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1977년 8월 11일에 전남 홍도해수욕장에 놀러간 아들 민교(당시 18세)는 돌아온다던 13일에 오지 않았어요. 그 충격에 걸을 힘조차 없었죠. 이틀 뒤인 8월 15일 육영수 여사 3주기 추모식이 열렸을 때 생각했어요. ‘나에겐 자식이 중요하지만 나라로 따지면 국모가 더 중요하다’고. 국모가 암살됐는데 내 자식만 소중하다고 화낼 수 없어서 분노를 삭이고 힘들게 살아왔어요.”

 

북한에 납치된 이민교 씨의 어머니 김태옥 씨(85)가 과거를 회상하다 울분을 터뜨렸다. “육 여사 딸이 박근혜 대통령 아니오. 그런데 박 대통령이 그리 살아온 우리 납북자 가족들을 한 번도 만나주지 않았어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소….”

 

18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 있는 납북자가족모임 사무실에 전북 군산, 충남 천안, 경기 광주, 인천에서 올라온 납북자 가족들이 모였다. 정보당국이 2011년 입수한 평양시민 신상자료(2004년)를 바탕으로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확인한 평양 거주 납북자 21명 중 5명의 가족들이었다.

 

최 대표는 “박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만나는 것만 소통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책임지지 못한 납북자 가족들을 만나는 것도 소통이다. 대통령이 위로해주면 가족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씻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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