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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납북 의심 미 대학생 조사 촉구 결의안 4월 제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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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952회 작성일 17-03-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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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납북 의심 미 대학생 조사 촉구 결의안 4월 제출 예정

실종 미국인 대학생 데이비드 스네든 씨.



13년 전 중국에서 발생한 미국인 대학생 실종 사건에 대해 북한 정부의 납치 여부를 조사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 의회에 다시 제출될 예정입니다. 실종 대학생의 부모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새 행정부가 이 사건을 진지하게 다시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깊이 있는 보도로 한반도 관련 현안들을 살펴보는 ‘심층취재,’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4년 8월 중국 윈난성을 여행하던 미국인 대학생 데이비드 스네든 씨가 실종됐습니다. 윈난성 호도협 협곡을 여행하겠다고 부모에게 알린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스네든 씨가 협곡 옆으로 흐르는 진샤강에 빠져 사망했을 것으로 결론 지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답사한 가족들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고, 스네든 씨가 협곡을 무사히 빠져나와 외국인 숙소 등지에서 목격됐다는 주장 등을 들어 그가 사망하지 않고 납치되거나 억류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의 납북피해자 관련 단체들은 북한에 의한 납치 가능성을 제기했고, 미국 상원과 하원 의원들은 이 부분에 대해 미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시작된 미 의회 115대 회기에서도 관련 결의안이 제출될 예정입니다.

스네든 씨 가족의 거주지인 유타주 출신 마이크 리 상원의원실은 23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5월이나 4월에 결의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원실 관계자는 “리 의원이 새로운 행정부와 협력해 스네든 씨 실종 사건을 계속 조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새로운 정보 수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스네든의 실종에 우려를 표하는 결의안’은 지난해 하원 본회의와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지만, 회기 종료와 함께 폐기됐습니다.

결의안은 법안과 달리 강제성이나 구속력은 없지만 의회의 기류를 표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해 발의된 결의안은 미 국무부와 정보 당국이 북한의 납치 가능성을 포함해 스네든 씨 실종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일본, 한국 정부와 관련 조사를 조율하고 북한에 외교적 영향력이 있는 외국 정부들과도 협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결의안 통과를 위해 서명운동을 펼쳤던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자유연합도 올해 다시 결의안이 제출되고 필요하다면 관련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수전 숄티] "We are ready to do it again if our government isn’t looking at this as it should be..."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대표는 `VOA'에, “미국 정부가 (스네든 실종과 관련해) 응당히 해야 할 조사를 하지 않는다면 서명운동을 다시 펼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지난해 온라인을 통해 서명한 사람들의 명단을 해당 지역구 상원의원들에게 전달한 바 있습니다.

스네든 씨 가족도 올해 결의안 통과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슬린 스네든] "We will continue to work with representatives in the congress. We feel that’s really important because we had more success..."

스네든 씨의 어머니 캐슬린 스네든 씨는 지난 23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연방 의회 의원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아들의 실종 사건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실에 전화하면, 많은 경우 이미 보좌관들이 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돕고 싶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아버지 로이 스네든 씨는 특히 새롭게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녹취: 로이 스네든] "One of our hopes is that with a new political party in Washington, policies and viewpoints will change sufficiently that will allow people..."

로이 스네든 씨는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했으니 정책과 관점이 충분히 바뀌어서 당국자들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캐슬린 스네든 씨도 미국 정부에 바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국인을 납치했다는 것을 인정하던가, 이와 관련해 믿을만한 증거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캐슬린 스네든 씨는 가족들이 발견한 증거와 일본인 납북피해자 단체가 발견한 증거 등을 미국 정부가 진지하게 검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2년 ‘납북 일본인 구출을 위한 전국연합’은 스네든 씨가 탈북자 지원 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오해를 받아 북한 요원들에 의해 납치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일본의 납북피해자 관련 단체들과 일본 의원들은 미국을 직접 방문해 이 같은 정보를 미 국무부와 의회에 전달했습니다.

이듬해 일본 `산케이신문'은 데이비드 스네든 씨로 보이는 인물이 평양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탈북자들의 증언이 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한국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룡 대표도 지난해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스네든 씨가 평양에서 영어교사로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대표는 최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스네든 씨가 지금은 묘향산에서 특별감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성룡 대표] “스네든이 현재는 묘향산으로 옮겨가지고 특별감시 중이다, 이렇게 연락을 받았어요. 묘향산 가기 전에는 평양의 조선중앙적십자 병원에서 가족들이 진료를 했고, 평양에 있는 봉수교회에서 목격을 했다는 그런 제보도 들어왔어요.”

최 대표는 2004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스네든 씨를 납치했다는 납치 가담자의 증언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인물을 모집하라는 지시에 따라 해외 반탐조가 스네든 씨를 중국에서 납치한 뒤 미얀마를 거쳐 평양으로 데려갔다는 주장입니다.

최 대표는 또 스네든 씨가 현재 결혼해서 2명의 자녀를 두고 있고, 북한 이름은 윤봉수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의 이런 정보는 미 국무부에도 전달된 것으로 스네든 가족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네든 씨 실종 사건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국무부 관리는 24일 `VOA'에 “스네든 씨 실종 이유를 추측할 수는 없다”며 “스네든 씨가 북한 관리들에 의해 납치됐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베이징주재 미국대사관과 청두주재 미국 영사관이 2004년 8월 스네든 씨 실종 신고 이후 현지 당국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국무부가 스네든 씨 실종 사건을 중국 당국자들과 계속해서 검토하는 한편, 한국과 일본 정부 당국자들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네든 씨의 부모는 아들이 현재 북한에서 살아있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녹취:로이 스네든] "I would say that I believe he is in North Korea teaching English" [녹취:캐슬린 스네든] "I put it 99%..."

아버지 로이 스네든 씨는 아들이 북한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살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고, 어머니 캐슬린 스네든 씨도 그 가능성을 99%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로이 스네든] "We think about him and pray for him daily. Everyday. He’s very much part of our life still honor his birthday, that said, we don’t mourn..."

로이 스네든 씨는 “매일 아들을 생각하고 그를 위해 기도한다. 아들은 여전히 우리의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우리는 그의 생일도 기념한다. 하지만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애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캐슬린 스네든] "I would love to hug you but that’s not possible. I love you and miss you...."

어머니 캐슬린 스네든 씨는 “아들을 안고 싶지만 지금은 가능하지 않다"며 "아들아, 사랑하고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캐슬린 스네든 씨는 북한 당국이 아들 스네든 씨가 부모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허락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살아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겁니다.



VOA뉴스 조은정기자

출처 :http://www.voakorea.com/a/37438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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