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과욕 안돼"...김대중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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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00.08.21 (월) 15:32 매일경제신문
김대중 대통령은 21일 남북관계에 대해 "모든 것은 알맞게 해야한다"며 "서두르고 과욕을 부리다가 실수를 한다면 큰 틀의 남북관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6·15공동선언과 8·15 이산가족 상봉은 역사적 사건이고 분단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이에 따른 화해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일각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장기수 송환과 연계시켜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점진적인 해결' 방침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박준영 대변인은 "납북자나 국군포로 문제는 가슴 아픈 일"이라고 전제, "일에는 선후가 있고 서로 남북이 합의해 실천이 쉬운 것부터 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이번에 겨우 200명이 왕래하고 1000여명의 이산가족만 상봉했다"며 "1000만 이산가족과 7만여명의 상봉신청자를 고려할 때 이런 방식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정부는 남북간 서신왕래, 생사확인, 면회소 설치 등에 힘을 기울여 가능한 짧은 시간내에 이런 일이 이뤄지도록 중점을 둬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조현재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21일 남북관계에 대해 "모든 것은 알맞게 해야한다"며 "서두르고 과욕을 부리다가 실수를 한다면 큰 틀의 남북관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6·15공동선언과 8·15 이산가족 상봉은 역사적 사건이고 분단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이에 따른 화해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일각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장기수 송환과 연계시켜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점진적인 해결' 방침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박준영 대변인은 "납북자나 국군포로 문제는 가슴 아픈 일"이라고 전제, "일에는 선후가 있고 서로 남북이 합의해 실천이 쉬운 것부터 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이번에 겨우 200명이 왕래하고 1000여명의 이산가족만 상봉했다"며 "1000만 이산가족과 7만여명의 상봉신청자를 고려할 때 이런 방식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정부는 남북간 서신왕래, 생사확인, 면회소 설치 등에 힘을 기울여 가능한 짧은 시간내에 이런 일이 이뤄지도록 중점을 둬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조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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