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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러분께

때이른 여름날씨에 건강유의 하시길 바라며 그동안 법정단체 출범을 위한 발기인 위훤회의 논의과정과 향후 일정 일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저희 위원회에서는 통일부의 완전 합의일체 요구와 보다 많은분들의 참여와 이해를 구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다자간의 협의를 하며 창립총회를 미루며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인 다수가족들의 조속한 창립요구에도 불구하고 일부가족들의 임원구성에 관한 의견이 합의되지 못하여 계속적으로 총회날짜가 미루워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위원회에서는 총회날짜를 정하고 다수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관에 의거 민주적방법으로 임원선출을 하기로 의결 하였습니다. 그것만이 회원으로 부터 정통성을 인정받은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생각되어 소집공고를 신문에 게재하고 그외방법으로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하였습니다.

통일부의 요구인 자율적 단체간의 완전합의 일체는 이해관계가 상충되는한 현실적으로 쉽지않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통일부가 이런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들도 한가정의 생계를 책임질 가장들 인데 사비를 들여 몇날을 전국으로 회의하러 다니기에도 심신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법안발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4년을 전국적으로 회의하러 다녔으니 오직하겠습니까. 그동안의 어려움은 옆에서 지켜본 많은 가족분들은 충분히 이해해 주시라고 생각합니다.

천만원이 웃도는 이번총회 비용도 위원회 명의로 차용을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통일부가 요구하는 자율적 완전합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한푼도 지원못한다며 방관하고 있으니 저희들끼리 라도 해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가족여러분

저희는 시간적으로 촉박하지만 통일부 장관및 다수의 인사들께 창립축사를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명색이 국가의 위로와 책무가 명시된 국회를 통과한 법정단체 창립인데 관련부처 장관께서 그동안의 위로와 축사 한말씀 정도는 해주실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또 통일부의 이번 총회관련 협조과정은 납북자가족들을 바라보는 시각의 가름자로 삼게 될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저의 위원회는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신 일부 가족분들의 의견도 조금더 수렴 하기위해 총회이후 15일까지 최종의결 날짜를 두고 총회공고를 계재하였으니 조속한 창립을 바라는 다수가족들을 위한 심정을 충분히 혜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2년 6월14일

(사)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발기위원회

김종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