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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統一路) 현장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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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강민
댓글 0건 조회 177회 작성일 21-09-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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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2000. 09. 03]

세기만에 남과 북의 7천만 겨레의 심금(心琴)을 울린 8.15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은 꿈에 그리던 혈육을 만나 가슴에 맺힌 한()을 풀었지만, 또다시 긴 생이별을 해야 했다. 온겨레는 이들의 감격적인 상봉장면을 지켜 보면서 이산(離散)의 아픔과 상봉(相逢)의 기쁨에 감동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면서 하나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순간에도 이산보다 더 아픈 남북의 생이별로 고통(苦痛)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잊어서는 안된다. 이들 납북자(拉北者)는 한가정의 가장이요, 일상적인 가정의 일원들로서 우리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의 구성원들이다. 납북과 함께 가정의 평화는 깨지고, 피납(被拉)된 본인의 고통은 물론이고, 가족들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으며, 함부로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통한(痛恨)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분단(分斷)과 체제경쟁의 희생물(犧牲物)인 납북자와 그 가족들의 한맺힌 통곡(痛哭)의 소리는 뒤로한 채 추진되는 화해(和解)와 협력의 시도는 단순한 정치적 체스추어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으며, 물밑 접촉보다 정식 의제(議題)’로 올려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국민과 정부, 단체, 학계, 언론계 등은 납북자 문제를 새롭게 조명하여 이들의 무사귀환(無事歸還)과 가족들에게 적절한 지원과 보상(補償)이 마련되어야 한다 

자유민주 체제를 파괴하려다 붙잡힌 남파 공작원(工作員)들이 비전향 장기수(非轉向 長期囚)’라는 미명으로 송환되는 92일의 임진각 통일로 현장에 서서 그들은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당당히 북으로 넘어가는데 북쪽을 향하여 피눈물로 울부짖는 납북자 가족들의 목소리는 황량한 통일로에 공허(空虛)한 메아리가 되어 잦아드는 이 아이러니를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참담(慘憺)한 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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