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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정기이사회의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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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16회 작성일 12-12-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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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족여러분께

지난 12월 첫째날에 제2회 정기이사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성남시 본사무실에서 많은 임원들이 모여 각기 법인발전을 위해 심도있는 토의을 하였습니다.

임원회의 에서는 공지란에 주지한바와 같이 저소득고령자들의 선별을 위해 각지회장님들께서 수혜자선정을 위해 증빙서류등 나머지 수고를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또 위령제와 관련해서는 날짜는 12월14일로 정했지만 장소는 아직도 유동적입니다.

단체의 수익업무와 맞물려 차후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분은 각지회장님께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이사회의에서는 긴급의료지원과 관련 잠깐의 이견이 있었습니다.

회원님들도 알고 계신 인천 곽춘례할머님께서 홀로 유방암으로 투병생활을 하시고 계십니다. 할머님은 저희 집행부와 함께 지난 10여년동안 납북자운동을 해오신분입니다. 그러나 관련기사(언론보도란)와 같이 아직도 납북자피해가족 지위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법인에서 정식으로 의료비를 지원한다는 것은 국고금 감사때 지적 받을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것 입니다. 마음은 아프나 달리 방법을 못찾던중 최성룡 상임고문님께서 참석 이사님들 교통비에서 일괄적으로 약간씩 모금해 할머님을 돕자고 제안을 하였습니다.

 

모든 이사님들께서 흔쾌히 받아들여 너무나 감사하고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이런 우리들의 정성이 전달된다면 할머님의 건강도 쾌차하시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꼭 병마를 떨치시고 활짝 웃는얼굴로 다시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12월 첫째 월요일, 지금 창밖은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비가 그치면 내일부터는 더욱 추워진다고 하니 회원님들의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며 생활하시다가 조금이라도 궁금하거나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주저마시고 지역 지회장님께 상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회장님들께서 최선을 다해 도와주실것입니다.

그럼 저는 빠른 시일내에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3일

상임이사 김종관 올림

 

(관련 기사) 인천일보

 

 

박춘례씨 37년 전 북한에 남편 뺏기고 눈물의 세월

 

<김정일 사망 이후>"저것들 아니면 이렇게 고생 안 했을걸"
newsdaybox_top.gif 2011년 12월 22일 (목) newsdaybox_dn.gif


"새가 돼 북한으로 넘어가 김정일 아들 김정은마저 죽이고 싶다."

인천 남구 한 병원에 입원 중인 박춘례(67·여·사진)씨는 지난 19일 뉴스를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듣자 이렇게 중얼거렸다.

박씨는 정부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납북자 가족이다. <관련기사 19면>

남편 황명근씨는 지난 1974년 '광성호'란 배를 타고 바다를 나갔다 북한 경비정에 납치됐다.

당시 정부는 남편이 탔던 배가 침몰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그대로 믿었던 박씨는 20대부터 어린 딸을 홀로 키우기 위해 공장일, 식당일 등을 닥치는 대로 했다.

그러다 박씨는 공장에서 프레스에 손가락이 잘린 후 지인의 도움으로 연안부두에서 식당을 차렸다.

그때부터 박씨 주위에 경찰이 맴돌기 시작했고 박씨는 숨진 줄 알았던 남편이 북한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경찰은 북한이 남편을 인질로 박씨에게 간첩 활동 등을 지시할 것으로 예상, 자신을 감시한 것이라고 박씨는 주장했다.

경찰은 북한이 그 대가로 식당을 차려준 것이란 착각을 한 셈이다. 경찰의 헛 정보로 박씨는 10여 년을 감시당하는 삶을 살았다.

박씨가 식당 운영을 그만두자 경찰도 사라졌다.

이후 박씨는 텔레비전을 통해 당시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를 보고 나서 남편을 찾겠다는 결심을 했다.

납북자모임에 들었고 납북자 가족으로 인정받기 위해 통일부, 청와대 등을 수년 동안 찾아갔다.

그러나 정부는 박씨의 남편이 당시 어업 활동을 했다는 증거 서류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박씨를 납북자 가족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정부는 남편을 빼앗겨 수십 년을 과부로 살고 경찰의 감시로 고통을 겪은 박씨에게 아무런 보상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중에 좋은 소식도 있었다.

올해 초 박씨는 한 납북자이자 탈북자로부터 '남편이 북한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 박씨는 그 얘기를 듣고 며칠 간 잠을 못 잤다고 한다.

남편을 만나보겠다는 의지로 살아가던 박씨에게 병원으로부터 지난 8월 유방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았다.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암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비 등으로 자신의 집도 경매에 내놨다.

박씨는 21일 "북한으로부터 남편을 빼앗긴 게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며 "저것들 아니면 이렇게 고생하고 남편을 기다리지 않았을 것으로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편 손을 꼭 잡아보고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글·사진=박범준기자 parkbj2@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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