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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생사확인 불가" 통보…납북가족 "못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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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31회 작성일 06-07-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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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납북자 최승민씨 부친(가운데)과 이민교씨 모친(오른쪽)은 4일 북측의 '생사확인불가' 통보는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데일리NK


“장관급 회담에서 '고교생 납북자' 거론해야”

정부가 1970년대 납북된 고교생 5명에 대해 생사확인을 요청한 데 대해 이중 3명에 대해 북측이 '생사확인불가' 통보를 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가족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납북자 문제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생사확인 불가를 통보받은 가족들은 4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북한측에 생사확인과 송환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부는 지난 3일 “고교생 납북자를 이산가족의 범주에 포함시켜 관리해 왔는데 고교생 납북자 최승민씨, 이민교씨, 홍건표씨에 대해 북측이 생사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납북자가족모임 사무실을 찾은 이민교 씨 모친 김태옥 씨, 최승민 씨 부친 최준화 씨 등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납북자를 이산가족 차원에서 다루기 때문에 북측이 ‘생사확인불가’ 통보를 해왔다”며 "별도의 채널을 통해 납북자 문제를 다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에 의해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당시 고교생 신분으로 1968년 동해안에서 납북된 김인철 씨의 누나 김영숙씨도 참석했다.

김태옥씨는 “김영남 씨가 기자회견에서 납북이 아니라고 말했는데, 정부를 비롯해 국민들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번 ‘생사확인불가’ 통보도 거짓말”이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김 씨는 “(납북된)민교가 북측에 계속해서 살던 안 살던 간에 죽기 전에 얼굴만이도 봤으면 한다”면서 “정부는 장관급 회담에서 고교납북자 문제를 강력히 제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영숙씨는 “아버지 어머니는 인철이를 수십년 동안 찾다가 얼굴 한번 못보고 결국 돌아가셨다”면서 “인철이는 살아 있다고 생각하며 하루속히 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성용 대표는 “북한이 납북 고교생에 대해 ’확인불가’로 통보하는 것은 용서해서는 안된다”면서 “납북자 문제는 이산가족에 포함시키지 말고 별도의 남북 특별기구를 통해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남씨 가족의 평양 방문과 관련해 그는 “8월 아리랑 축전에 남측 가족이 참여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김씨 가족은 축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상호 방문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납북 고교생의 사실조사 및 송환요구 등에 대한 심사를 지켜본 뒤 대(對)정부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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