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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들 '수난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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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129회 작성일 07-10-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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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하네” 이재정 통일부 장관(사진 위 오른쪽)이 1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 토론회를 마치고 나오다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아래 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이날 서울 서소문 올리브타워에서 열린 비정규직보호법 대토론회에 참석했다가 관련법 반대 시위대에게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비정규직 노사정 토론회 참석한 이노동
시위 근로자들에 싸여 1시간동안 '감금'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등이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소문동 올리브타워에서 주최할 예정이던 ‘비정규직 고용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토론회’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항의 시위로 무산됐다.
이랜드와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 50여명은 이날 토론회가 시작된 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는 동안 기습적으로 이 장관을 둘러싼 후 ‘비정규직법 철폐’ 등 구호를 외치며 진행을 막았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이 장관이 “비정규직법은 노사가 절충을 통해 만든 법”이라고 말하자 장관을 향해 일제히 고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랜드 코스콤 등에서 해고된 비정규직 근로자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책상을 치고 이 장관에게 삿대질을 하며 “우리가 언제 합의해 줬느냐” “비정규직법은 비정규직을 죽이는 법”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시위대의 거센 항의에 두 차례 말이 끊기면서도 격려사를 계속하던 이 장관은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입술을 꾹 다문 뒤 “여러분들의 이런 행동은 정당하지 않다”며 시위대를 향해 격앙된 목소리로 고성을 질렀다.

격려사를 포기하고 자리로 들어가려던 이 장관은 극도로 흥분한 시위대에 3분여 동안 둘러싸여 옴짝달싹 못하다가 노동부 직원들의 도움으로 황급히 토론회장에 마련된 대기실로 피신했다. 시위대는 경찰 병력 30여명이 긴급 출동해 해산시켰고, 이 장관은 약 1시간 20분 동안 토론회장 안에 갇힌 채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대기하다 전경들의 호위를 받으며 어렵게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대기실에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했던 이 장관은 “노동단체의 면담 요청을 거부한 적은 없다”며 “비록 무산됐지만 이런 토론회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행사장에 전·의경 경력을 투입, 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해 시내 경찰서에 분산 배치한 뒤 이들을 상대로 업무방해와 감금 혐의 등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백헌기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김성중 노사정위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납북자·국군포로의 87%를 정부가 해결했다’고 밝혔다가 납북자가족모임 회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 모임 최성용 대표는 “군사정권 때 이뤄진 일을 현 정부의 치적으로 자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이 토론회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오자 납북자가족모임 회원들이 몰려들어 이 장관을 가로막고 큰 소리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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