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후납북자 피해가족 연합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GO

언론보도

 Home

남북총리회담 첫날 회의, '정상선언' 이행방안 논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댓글 0건 조회 9,870회 작성일 07-11-15 10:27

본문

제1차 남북총리회담 첫 회의가 14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남북 대표단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의 내용을 재확인하면서 구체적 실천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북측의 김영일 내각총리는 이날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 경제협력이 확대되면 많은 물류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개성-신의주간 철도와 개성-평양간 고속도로의 개·보수와 공동이용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고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밝혔다.



김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조선협력 사업에도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남포와 안변에 조선소 건설을 추진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또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사업을 평화번영 시대의 공동이익에 맞게 실현해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통행·통신·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 해결과 문산-봉동간 화물수송 실시에 대한 합의사실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지하자원 개발과 농업·수산·보건·환경 분야에서도 남북 협력사업을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재정 장관이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기조발언의 상당 부분을 남북 경협에 할애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김 총리의 제안 중 개성-신의주간 철도와 개성-평양간 고속도로 개·보수, 개성공단 '3통 문제' 등에 관한 구체적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사업과 관련해서는 이의 추진을 위한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고, 그 밑에 분과위를 설치하는 방안까지 이번 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2007 남북정상선언'이 "지금까지 남북간 어떤 합의보다 포괄적이고 실천적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선언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서는 "남북간 상호 존중과 신뢰관계 확립이 중요하다"면서 "상호 내정불간섭과 통일지향적 법제도 정비 등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방안을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문화 분야 교류와 관련해서는 백두산 관광사업과 경의선 열차를 이용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참가사업을 재확인하는 한편, 역사유적과 사료의 발굴과 보전, 우리말 편찬 공동사업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총리에 앞서 기조 기조발언을 한 한덕수 총리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조선산업협력단지 개발 ▲개성공단 활성화 등 남북 경협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의지를 밝혔다. 한 총리는 "남북 경협사업 내실화하고, 활성화함으로써 남북간 경제공동체 형성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향후 남북관계의 방향을 제시했다.



남측은 특히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상에 대해 양측 총리의 기조발언이 끝난 뒤 파워포인트 자료를 이용해 북측에 별도의 설명기회를 가졌다.



한 총리는 이산가족과 납북자 문제 등 인도주의 현안들도 제기했다. 한 총리는 "지금과 같은 제한적 상봉만으로는 이산가족들의 슬픔을 해소할 수 없다"면서 상시적 상봉의 기회 제공과 우편물, 영상편지 교환을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또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도 근본적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재정 장관이 전했다. 이 문제에 대해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5년 만의 남북총리회담.. 북 대표단 서행 직항로 이용 도착



북한측 대표단 43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오전 11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북측 대표단은 서울도착 성명에서 "이번 총리회담에서 '10·4선언(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의 이행을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협의·해결하며 좋은 결실을 이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지금 우리 민족은 평화번영의 새로운 격변기를 맞고 있다"면서 "온 겨레는 '10·4선언'이 하루 빨리 이행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 이번 회담에 임하는 적극적 자세를 나타냈다.



남북총리회담은 1992년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종료 이후 15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 10월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남측 대표단은 한 총리 이외에 이재정 장관,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 이춘희 건설교통부 차관, 박양우 문화관광부 차관, 서훈 국정원 3차장으로 구성됐다. 북측은 김영일 내각총리를 비롯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백룡천 내각사무국 부장,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차선모 육해운성 참모장, 박정성 철도성 국장, 박정민 보건성 국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 대표단은 15일 국립중앙박불관을 참관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2013 unite2011.co.kr. Made with love by 사단법인 전후납북자 피해가족 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