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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자, 국가유공자 격상 경축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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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418회 작성일 08-03-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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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신 6.25 참전유공자회장,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28일 11시, 전쟁기념관 야외광장에서는 수천명의 생존6.25 참전 용사들과 군 원로들이 모인 가운데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그 의미있는 행사란 다름 아닌 6·25 참전 노병들이 국가유공자로 격상됐음을 경축하는 행사다.


당초 국가유공자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1984년부터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바 있으나 6·25 참전자들도 그 대상에서 제외됨으로써 80세를 바라보는 6·25 참전 노병들에 대한 명예 선양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심지어는 지난 좌파정권기간동안 일부 극렬 좌파는 참전자들을 단순한 '시대의 희생양'으로 규정하는 정도를 벗어나, '반 통일세력'으로 까지 표현하는 등 참전자들의 명예는 그 희생에도 불구하고 땅에 떨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와 6.25 참전 유공자회등의 관련참전단체들이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정부를 상대로 수많은 진정과 건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들의 국가유공자 지정을 촉구했고 지난 1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개정법’이 통과되어 오늘의 행사가 열리게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월남전의 영웅이자 6.25당시 유격대 '백골병단'을 지휘했던 6.25 참전유공자회 회장 채명신 장군은 먼저 축사를 통해 "여기까지 온것에는 6.25를 바르게 알리기 위해 노력한 재향 군인회의 공로가 크다" 며 재향군인회를 치하했다.

그러나 채명신 장군은 국가유공자지정에 대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위를 환기 시킨 뒤, 태극 무공훈장을 수여받고 단상에 앉은 참전영웅들을 가리키며 "앞으로 이분들이 어떤 대우를 받게 될지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모여있는 참전 노병들을 향해 "여기 모인 분들은 국가유공자가 된 긍지와 함께, 후세들에게 국가를 위해 목숨을 내던 질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축사를 맡은 박세직 재향 군인회장은 참전용사의 국가유공자 지정에 대해 "시산혈해를 이룬 구국전선에서 싸운 참전용사들을 국가유공자로 만드는 것은 정신적인 예우에 불과하나, 그들을 기리고 6.25의 교훈을 다시 새기기 위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참전 노병들을 향해 "이 일(국가유공자 지정)을 이루기 위해 대표적으로 노력하신 채명신 장군을 위해 박수로 답해주기 바랍니다"라고 부탁해 노병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박세직 회장은 "참전자 보훈 정책은 당사자, 가족에 대한 예우 뿐만 아니라 국가 위난 시 목숨걸고 싸울 수 있게 하는 용기의 원천"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박세직 회장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1차 세계대전 참전 노병을 백악관에 초청하고, 프랑스가 마지막 1차 대전 참전 노병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룬 사례들을 열거하며, 우리나라도 선진국들의 참전자 예우를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6.25 당시 군번, 계급 없는 용사로서 싸운 KLO부대 참전자들도 국이번에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어 초청을 받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는 KLO의 '유격백마부대'로 참전했다가 67년 납북된 최원모 선장의 아들인 '납북자 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도 자리를 함깨했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없는 아버지 대신이나마 참석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 박세직 향군 대표의 말씀대로 참전자의 보훈정책이야 말로 애국심의 원동력이다"며 뒤늦게나마 참전자들의 국가유공자 승격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기쁜 소감을 피력했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기자 (c45ac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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