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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0년대 납북어부 31명 단체사진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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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022회 작성일 08-05-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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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이름 확인..정부 발표에 없는 인물들도"

(서울=연합뉴스) 최재석 한승호 기자 = 1950~1970년대 납북된 것으로 추정되는 납북 어부 31명이 1985년 북한에서 사상교육을 받으면서 단체로 찍은 사진이 19일 공개됐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지난 3월 북측 사람으로부터 입수한 것"이라며 사진을 공개하고 "사진 속 33명가운데 북한 지도원 2명을 제외한 31명은 모두 납북 어부"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납북됐다가 귀환한 어부 등을 상대로 조선일보와 함께 사진 속 인물들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1975년 8월 동해상에서 조업중 납북된 오징어잡이 어선 천왕호 선원 박시동(당시 32세)씨 등 모두 23명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가 그동안 정부에 의해 발표됐던 납북선원 명단과 대조한 결과, 23명가운데 박시동씨를 포함해 박영석(1972.12 납북 오대양61호 선원), 김룡봉(1968.4 납북 종진호 선원), 최효길(1967.4 납북 천대11호 선원), 최영철(1974.2 납북 수원33호 선원),박달모(1972.2 납북 안영35호 선원), 정건목(1972.12 납북 오대양62호), 배현효(1972.2 납북 안영35호 선원), 윤종수(1975.8 납북 천왕호 선원), 이병기(1965.11 납북 명덕호 선원), 김의준(1972.12 납북 오대양61호 선원), 김일만(1972.12 납북 오대양61호), 홍복동(1958.4 납북 명규호 선원)씨 등 13명은 납북 시기와 승선 선박 이름이 확인됐다.

그러나 정복식, 정철규, 탁채용, 김우성, 박 천, 서태봉, 손운수, 김성철, 홍성길, 이성균씨 등은 정부가 발표한 납북선원 명단에 없는 사람들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실명이 확인된 사람가운데 13명은 기존 납북자 명단(480명)에 포함돼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현재 납북자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증언자의 부정확한 기억 등으로 이름을 잘못 기억할 가능성 등이 있어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풍랑과 조난 사고 등으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추후 납북된 것으로 파악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진에 대해 최 대표는 "북한 당국이 1985년 9월 강원도 원산시 송도동 대외사업부 문화연락소에서 납북어부들에 대해 사상교육을 시키면서 '나진혁명전적지'를 관람시킨 뒤 찍은 사진"이라며 "납북어부들의 모습이 단체로 담긴 사진으로는 가장 최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2005년 2월에도 중국을 통해 1971년과 1972년 서해상에서 북한에 납치됐던 휘영호와 오대양호 선원 등 납북어부 37명이 단체로 찍은 사진을 입수, 납북어부의 단체사진을 처음 공개했었다.

그는 "이번에 입수한 사진에 들어 있는 인물들은 2005년 공개한 사진 속 인물들과 동일인은 한 명도 없다"며 "정부 당국 등이 보관하고 있는 사진이 있으면 적극 공개해야 납북자 명단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하고 "납북어부들이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ondong@yna.co.kr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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