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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수씨 가족 "정부가 납북어부 생사 확인조차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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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913회 작성일 08-06-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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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전 납북 어부 윤종수씨 북한 탈출…안전귀환 도와달라"


“길을 가다 보면 전봇대에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 포스터가 있습니다. 사례금과 함께 강아지 사진이 있죠. 집 나간 강아지도 2~3일이면 찾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 간 생사를 알 수 없는 납북자는 가족들이 천신만고 끝에 사진을 구해와도 정부는 생사확인조차 안 해줍니다. 납북자가 강아지만도 못합니까.”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과 지난달 탈북한 납북어부 윤종수(66)씨의 남한 가족들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씨의 아내 신수희(67)씨와 딸 지향(25)씨가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윤씨는 지난달 7일 탈북, 현재 중국 선양(瀋陽) 주재 영사관에 머물고 있지만, 윤씨의 아내와 딸은 북한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 본지 6월 9일자 A10면 참조 >



지난달 납북어부 31명이 북한에서 단체로 찍은 사진을 공개한 최 대표는 “이제까지 두 장의 단체사진을 통해 공개한 납북어부만 해도 60여명에 이르지만 정부는 이들의 생사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당장 송환이 어렵다면 생사확인이라도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윤씨의 형 주승(73)씨는 “죽은 줄만 알았던 동생이 살아있단 소식에 반갑기 그지없다”면서도 “미처 탈출하지 못한 제수씨와 조카딸이 무사히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윤씨의 동생 주옥(61)씨는 “형은 33년 동안 남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남쪽 하늘만 바라보며 눈물로 세월을 보냈을 것”이라며 “지난 30여년 세월을 가족에 대한 한(恨)과 그리움으로 보낸 형이 또 다시 형수와 조카딸과 헤어져 북쪽 하늘만 바라보며 눈물로 일생을 마치지 않도록 정부가 꼭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1월 귀환한 천왕호 사무장 최욱일(68)씨는 “기러기와 제비도 제 고향에 날아가는데 왜 납북자만은 제 고향을 그리면서도 갈 수 없느냐”며 “지난 2000년 9월 비전향장기수 63명이 북한으로 송환되는 것을 보면서 납북자와 국군포로도 고향에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헛된 꿈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최욱일씨는 윤종수씨의 생존 소식과 북한 소재를 납북자가족모임에 알려줘 윤씨의 가족들이 윤씨를 구출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최성용 대표는 “오는 11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한과 일본 협상에서 북한은 일본에 이미 사망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유해까지 송환해줄 가능성이 높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한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쇠고기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납북자와 그 가족을 위해서 단 하루, 단 한 시간만이라도 이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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