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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지킴이´ 보수단체 힘모아 살포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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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556회 작성일 08-12-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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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 삐라를 살포하려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납북자가족모임과 이를 지지하고 동참하는 국민행동본부, 라이트코리아 등 450여개 보수단체 회원들이 3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자유의다리에서 ´민족반역 민주당 최재성´, ´김정일 독재 타도하자´등의 문구가 씌


◇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이 3일 오전 경기도 임진각 자유의다리에서 대북 삐라 살포에 지지 및 동참하는 450여개 보수단체 회원들과 삐라살포를 막는 진보단체와 정치권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3일 임진각 행사, 진보단체 없이 ´9만장 띄우기´ 순조롭게 진행
경찰, 전날과 달리 300명 배치 ´뒷북 출동´에 참가자들 성토

대북전단 살포를 놓고 한국 진보연대 등 진보좌파단체와 탈북자 및 납북자 단체가 충돌한 가운데, 보수단체가 ‘대북전단 지킴이’를 자청하고 나섰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은 전날에 이어 3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9만장을 다시 살포했다.

이날 대북전단에는 1달러씩 약 1000달러(한화 150만원)의 돈이 동봉됐다. 이날 대북전단은 총 2장으로 남한 사회에서 탈북자들이 느낀 점과 김정일 선군독재에 대한 비판, 납북자 487명의 이름과 나이, 납북 경로 등 신상명세, 납북자 생사에 관련된 제보 연락처 등을 담았다.

오전 10시 30분경 나타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짧은 답변을 하고는 묵묵히 대북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작업에 서둘렀다. 박 대표는 전날 한국 진보연대 소속 회원들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목에 깁스를 한 상태였다. 박 대표는 “몸이 좋지 않다. 어제는 괜찮은 것 같았는데 끝나고 돌아갈 때 목 부근 등이 아파 병원에 갔더니 움직이지 말고 쉬라고 했다”며 “그러나 오늘 대북전단을 꼭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일단 깁스를 하고서 나왔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몸은 괜찮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아들뻘 되는 젊은 친구에게 ‘호로XX’ ‘납북자가 어딨느냐’는 말을 들으니 암담했다”고 복잡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박 대표나 다른 사람들이 어제 거의 일방적으로 당했는데, 도리어 우리를 매도하는 기사도 있더라. 박 대표는 어제 부상을 입었는데 의사가 전치 4주 이상의 소견을 밝혔다”며 “우리의 절박한 심정에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아달라. 살아있기만 바라는 심정으로 제사도 못지내고 눈물로 살아온 우리의 마음이 오죽이나 하겠느냐”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은 한국진보연대와의 충돌 과정에서 400달러를 도둑맞았다며 이들을 폭력 및 강도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북전단 살포 현장에는 국민행동본부와 라이트코리아, 6.25남침피해유족회, 6.25참전태극단, 애국단체총협의회 등 보수단체 대표 및 소속 회원 50여명이 ‘지지’를 선언하고 ‘대북전단 지킴이’를 자청했다. 대한민국사랑회 김길자 회장은 “대북전단 살포에 써달라”며 100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보수단체들은 “앞으로 지속적인 대북전단 살포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며 대북전단 살포 때마다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수단체들은 “대북전단은 북한동포에게 보내는 진실과 사랑의 메시지”라며 “한마음 한뜻으로 힘닿는 데까지 대북전단 살포를 지지·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북삐라 탈취 난동사건을 일으킨 진보연대는 친북단체로, 지난 5월부터 광화문 한복판에서 공권력을 마비시키며 100일 동안 무법천국을 만드는 불법촛불시위를 주도하여 대한민국 정체성을 흔들며 국가보안법 폐지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대북살포를 방해하며 먼저 폭력을 행사했음에도 자신들만 폭행을 당한 것처럼 매도·왜곡하는 친북단체의 사기극에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은 무고한 금강산관광객을 총격살해한 북한에 있는 것이지 진실을 사실대로 알린 대북전단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한 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김정일의 편에 서는 친북단체와 북한의 민주화를 바라는 국민 중 어느 편에 설 것인지 정부를 택해야 한다. 굴종적 대북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대북업무 담당자도 전원 경질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진보연대는) ‘김정일 찬양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북삐라 살포를 온몸으로 저지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전 국민이 대북 삐라 살포의 중단을 요구하는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며 “박상학 대표의 가스총 발사는 폭행을 당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이뤄진 자위적 행동이고, 몽키스패너를 휘두른 것 또한 대북전단 살포를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한 진보연대 회원들을 막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자신들의 불법행위는 정당화하고 탈북자 및 납북자단체를 비방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전날과 달리 진보좌파단체 회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3개 중대 약 300여명의 병력을 주변에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는 가능성을 보고 병력을 투입한 것”이라며 “어제는 그렇게까지 일이 벌어질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말했다. 사전에 한국 진보연대 등 진보좌파단체들이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던 점을 감안하면 양측 간 물리적 충돌도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뉴스 등을 통해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건 알고 있었다”면서도 사태가 커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수단체측에서는 이같은 경찰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경찰의 정보력이 언론을 못 따라가는 게 말이 되느냐. 사실상 방관한 것과 다름없다”는 것. “정작 필요할 때는 병력 투입이 늦더니 오늘은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는 걸 보면 사실상 대북전단 살포를 막고 싶었던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았다.

특히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가 공개적인 활동으로 ‘표적’이 돼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경찰이 사전에 병력을 배치했다면 어제와 같은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라는 게 보수단체측의 주장이다. 박 대표는 지난 10월부터, 최 대표는 2005년부터 24시간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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