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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전단 살포는 우리의 한 맺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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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45회 작성일 08-12-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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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가족들은 14일 "대북 전단 살포는 북한에 끌려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조차 없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한 우리의 한 맺힌 호소"라고 주장했다.

최근 대북 전단(삐라)을 풍선에 띄워 보냈던 납북자 가족모임은 이날 오후 경남 통영에서 시.도지부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통영.거제지역 납북자 가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납북자 가족들은 이달 초 국회에서 발의된 '납북피해자 보상 및 지원법 개정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최근 북으로 날려보낸 전단을 직접 받아들고 북으로 끌려간 아버지와 남편, 형제들의 이름이 제대로 적혀 있는지 확인했다.

납북자 가족들은 전단에서 가족들의 이름을 발견하자 분위기가 숙연해지면서 한꺼번에 흐느끼기도 했다.

이들은 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는 정부요청에 대해 "전단은 북한에 굴복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고 우리의 한 맺힌 호소"라며 "생사확인이 될 때까지 끝까지 밀고 나가자"고 전단 계속 살포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찬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납북자가족은 "대북 전단 살포가 계속되도록 납북자 가족들이 끝까지 힘을 보태자"며 "전단을 못 뿌리게 하는 정부가 원망스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납북자 가족도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북한에 끌려간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 못한지가 40년이 지났어요"라며 "죽었으면 뼈라도 보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납북자 가족들은 전단을 북한에 계속 날려보낼 수 있도록 하자며 즉석에서 십시일반으로 돈을 걷어 납북자가족모임에 전달하기도 했다.

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는 "지금은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단지 보내는 것을 자제하고 있지만 앞으로 상황을 봐서 또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년 모임에서는 납북자 가족 외에 1973년 11월 꼬막 채취 어선인 대영호를 타고 서해안에서 납북됐다 탈북에 성공해 2003년 7월 고향인 통영으로 돌아온 김병도(55) 씨가 참석했다.

통영.거제지역에는 거제 장목면 출신 어부들을 태우고 1972년 12월28일 서해 백령도 근해에서 조업 중 납북된 어선 '오대양62호'를 비롯해 1960~1970년 무렵 납북된 어부 수십 명의 가족들이 아직도 다수 생존해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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