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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용씨 "북한이 잡았다는 간첩은 내 조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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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68회 작성일 08-12-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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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가안전보위부(체제 안전 담당)는 북한의 한 주민이 남한 정보기관 요원으로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정을 파악하고 해치라"는 임무를 받고 활동하던 것을 적발해 체포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보위부 대변인은 담화에서 "얼마 전 괴뢰 정보기관으로부터 '우리 수뇌부'(김정일 위원장 지칭)의 안전을 해치려는 테러 임무를 받고 책동하던 리모라는 자를 체포했다"며 "놈(리모)은 올해 초 법 질서를 어기고 국경을 넘어갔다가 우리나라(북한) 국경 부근에 잠입해 불순분자를 규합하고 있던 남조선 정보기관의 황모라는 자에게 흡수됐다"고 말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북한 주장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김 위원장 테러 임무를 띤 간첩을 체포했다는 발표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19일 "황씨 등은 우리나라 정보기관 요원들이 아니라 나와 연계된 조직원"이라며 "김정일에 대한 테러 활동을 했다는 것은 북한측의 날조이고, 나머지 사건 자체는 거의 모두 사실"이라고 말했다./안용현 기자 ahny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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