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단체,베트남전 국군포로 "4명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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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단체, 베트남전 국군포로 "4명 확인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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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 서울 도렴동 통일부 기자실에서 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는 안학수 하사 가족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남에서 싸우다가 포로가 되면서 북한으로 들어가 있는 사람 중 확인된 사람은 안학수 하사를 포함해 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안학수 하사의 동생인 안용수 씨가 형의 '월북' 지정을 반박하기 위해 관련 문서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최 대표는 전했다. 최 대표는 "국가가 가지고 있는 자료는 4명인데, 20명 이상 더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안용수 씨는 "작년에 형님 문제를 준비하다가 (베트남전에서 포로로 잡힌)박승렬 병장을 알게 됐다. 박승렬 병장은 북한에서 형님하고 만나기도 했다"면서 "박승렬 병장 가족도 국방부를 통해 심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씨는 형 안학수씨가 '월북자'에서 '국군포로'로 인정된 것에 대해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43년 동안 '월북자 가족', '남파간첩 접선 대상자 가족'이라는 억울한 누명의 '주홍글씨'에 대해서 누가 어떻게 위로해 주며 보상해 주겠냐"며 그동안의 억울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박정희 정부는 당시 '베트남전의 국군포로는 한 명도 없다'고 발표해왔다. 이번 안학수 하사의 국군포로 인정으로 국가가 전쟁에 참여한 뒤에 자국의 포로에 대해 사후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학수 하사와 관련해서 통일부 납북피해자지원단에서 증언을 한 김용규 씨가 참석해 "내가 북한에 있을 때 공작원 고위급 간부여서 안학수 씨가 탈북하려다 총살당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1976년 남한으로 넘어온 김용규 씨는 자신을 북한 인민군 365부대 대좌 출신이라고 밝히면서, 당시 '자수한 무장간첩'으로 알려진 것은 사실이 아니며 자신은 '의거망명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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