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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사설>숯덩이된 연안호가족 심정 읽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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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2,326회 작성일 09-08-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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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숯덩이 된 연안호 가족 심정 읽고 있나'

고성 `연안호' 선원들 가족의 심정은 이미 숯덩이가 됐다. 지난 7월30일 단순 실수로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갔다 북한 측에 나포된 어선 `800연안호' 억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성 어민단체도 정부에 조기 송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송환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부가 우리 어선 송환문제를 북한에 정면으로 요구하지 않는 것은 미묘한 남북관계를 감안할 때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들 선원은 한국 국민이다. 따라서 한국정부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정부가 적극적인 송환 노력으로 국민의 뒤에는 국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가치란 무엇인가. 자유니 평등이니 하는 추상명사로는 설명이 안 된다. 대한민국의 가치는 `국민이 대한민국이란 마음의 울타리 안에서 살고 싶게 만드는 힘'이다. 그것이 분명하게 살아있으면 국민은 나라를 사랑하게 마련이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정부가 연안호 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할 때 국민은 국가의 존재를 실감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는 국민에게 스스로가 지켜져야 할 가치가 있음을 확인시키고 국민은 이 나라를 수호하고 사랑해야 할 가치를 재확인해야 한다. 정부가 연안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 이유다. 해상에도 북방한계선이 설정돼 있다.


하지만 육지와 달리 표지가 없어 그간 항로 착오나 기관 고장 등으로 상대 해역으로 넘어가는 어선이 적지 않았다. 최근 몇 년간 남북 모두는 이럴 경우 조속히 인원과 선박을 상대방에게 돌려보내는 인도주의적 자세를 보여 왔다. 지난 6월30일과 7월5일 서해에서 북측 어선 2척과 1척이 짙은 안갯속에 북방한계선을 넘어왔으나 우리 측이 북측에 연락해 데려가도록 한 사례도 있었다. 정부가 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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