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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가족의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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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12회 작성일 04-10-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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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외아들 보고 죽을끼라고 하더니..."
“외아들은 보고 죽을끼라고 하더니...외아들 죽었다는 소식 듣고 5개월만에 저렇게 세상 버리니 너무 불쌍합니더”

지난 2월 6차 남북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을 통해 사망 소식이 전해진 납북 어부 정도평(58)씨 어머니 옥말군(77)씨가 외아들의 사망소식을 듣고 병세가 악화돼지난 16일 오후 7시께 경남 거제시 옥포 대우병원에서 끝내 뇌경색으로 숨졌다.

20일 유가족과 이웃에 따르면 평소 심장병을 앓아온 옥씨는 지난 72년 12월 오대양62호를 타고 납북된 외아들 정씨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못한 채 시름시름 앓다 숨졌다. 옥씨의 또 다른 혈육인 딸도 지난 2001년 겨울 10년 투병 끝에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옥씨 사망 소식에 납북어부 가족들이 모여 사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농소리는 또 다시 한숨에 젖어들고 있다.

오대양62호와 함께 납북된 오대양61호 선장 박두남(69)씨의 부인으로 이 마을납북어부 가족의 반장격인 옥철순(71)씨는 21일 뒤늦게 소식을 듣고 전화를 건 기자에게 세상 원망을 늘어놨다.

“(옥말군씨는) 20살에 남편 잃고 아들 하나, 딸 하나 키웠는데 아들은 (북으로)끌려가고 딸은 재작년에 죽었습니더. 그래도 외아들은 보고 죽을끼라고 했는데...너무 불쌍합니더”

정씨의 유일한 혈육인 옥말군씨 손녀 정선희(30)씨는 이날 삼우제를 지내고 돌아오는 길에 “할머니는 원래 심장병을 앓으셨는데 아버지 사망 소식을 들은 뒤로는말씀도 잘 하지 않으셨다”며 “3일장을 치른 뒤 고모님이 묻힌 부근 공원묘지에 묻어드렸다”고 전했다.

옥말군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전해들은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는 “외아들사망 소식 듣고 쓰러져서 식사도 안 하고 누워 계시기에 내가 북한 애들 말을 어떻게 믿느냐고, 살아있을 거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북한이 ’사망’했다고만 하면 정부는 유해를 돌려보내라는 말도 않고 가만히 있는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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