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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뉴스 보던 김정일 갑자기 "아니 삐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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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82회 작성일 12-10-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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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뉴스 보던 김정일 갑자기 "아니 삐라를...

"최성용 "북이 8년전 전단살포 알게 된 건 남한 방송 때문"

"당시 김정일 불같이 화내며 강력 대처 지시 군사타격 예고"

 

탈북단체가 주도해 북쪽으로 날려보내는 ‘대북전단’이 논란으로 비화된 것은 불과 7~8년 전으로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전단의 존재를 알게 된 것도 남한 방송을 통해서라는 증언이 나왔다.

 

23일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대북전단을 처음 날리기 시작할 무렵 우리 방송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마침 자신이 집무실에서 남한 방송인 ‘9시 뉴스’를 보던 김정일이 불같이 화를 내면서 강력 대처를 지시한 것이 발단이 됐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북한 당국은 남한에 대해 군사적 타격을 예고하는 등 위협을 가하는 한편, 주민들을 시켜서 전단지를 줍고 즉각 신고하도록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김정일이 9시뉴스를 본 뒤 대북 전단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고, 이에 민감한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안보기관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사실”이라 했다. 당시 기관에서 최 대표에 대해 대북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하면서 나온 얘기라는 것이다.

 

또한 “김정일이 북한 매체를 통해 특별지시를 내리면서 당시 여당 정치인인 박지원·박주선 의원들의 고소 협박이나 평통사의 저지 등으로 인해 남남갈등도 시작됐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이렇게 따져보면 대북정책이나 대북전단을 놓고 남한 내부에서 갈등이 시작된 것 역시 김정일의 지시 때문이라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확인된다”는 것이다.

 

2004년 무렵 당시 최 대표는 탈북자 박상학 씨 등과 함께 전단살포를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임진각에 도착하자 좌파 시민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이 미리 대기하다가 전단 살포를 저지하며 몸싸움도 벌이기도 했다”는 것.

“민주노총까지 합세해 최 대표를 향해 ‘북한이 남한 주민을 납북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하니 그때나 지금이나 대북전단으로 인한 남한 내 갈등은 변하지 않았다.

 

대북전단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벤트성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손광주 데일리NK 통일전략연구소장은 “북한주민들이 누리지 못하는 정보의 자유화를 위해 대북전단은 중요한 수단과 경로가 된다”면서 “과거 동유럽과 서유럽 사이에서도 수십억장의 전단이 오갔고 라디오방송도 중요한 수단이 되어 결국 통일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북전단 살포는 필요하지만 그 원칙은 비공개가 되어야 하는 게 맞고 공개적으로 할 때에는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 즉 북한 주민의 정보자유화를 위한 진실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서해 앞바다에서 부친이 납북당한 개인적 설움 때문에 납북자 명단을 적은 전단을 북한으로 날려보내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파주시민들과 공동으로 납북자와 국군포로를 위로하는 위령제를 치른 뒤 일단 전단 날리기를 중단했다.

 

하지만 주민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철저히 날씨를 고려해 전단 행사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현 정권 출범 당시 현인택 통일부장관으로부터도 고발당한 일이 있으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까지 받았으나 결국 공소기각으로 혐의를 벗었다.[데일리안 =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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