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아베, ‘메구미 진상’ 알고도 정치적 의도로 北-日교섭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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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아베, ‘메구미 진상’ 알고도 정치적 의도로 北-日교섭했나
동아일보
일본은 5월 북한과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전면 재조사하고 일본의 대북제재를 해제키로 전격 합의한 바 있다. ‘북한 카드’로 북에 대한 한미일 공조를 약화시키고 한국과 중국이 가까워지는 것을 견제하려 한다는 비판에도 일본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특히 아베 총리는 납북자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집단적 자위권 강행으로 등 돌린 민심을 수습하고 장기집권의 발판을 다지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가 이번에 드러난 진상을 보고받고도 북한과의 교섭을 계속했다면 정치적 목적으로 숨겼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메구미의 가슴 아픈 최후를 접하며 북의 인권 실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이 납치문제대책본부를 두고 한 해 12억5700만 엔(약 118억 원)의 예산으로 납북자 해결에 전력을 다하는 것도 부러운 대목이다. 우리에게는 메구미의 남편 김영남 씨를 포함해 517명의 6·25전쟁 이후 납북자가 있다. 납북자 송환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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