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귀환 납북자 간담회…“북한에 있는 가족 신변보장·생사 확인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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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귀환 납북자들과 만나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김 장관 주재로 '귀환 납북자 초청 위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장관의 귀환 납북자 면담은 류길재 장관 이후 10년 만입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귀환 납북자인 고명섭, 이재근, 이한섭, 최욱일 씨 등 4명과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이 참석했습니다.
그간 귀환 납북자는 총 9명으로, 이 중 6명이 생존해 있고 그중 거주지가 멀거나 거동이 불편한 2명을 제외한 4명 전원이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들 4명은 1970년대 납북되어, 각각 28~32년가량 북한에 잡혀 있다가 2000~2007년 사이 탈북·귀환했습니다.
고명섭 씨는 간담회에서 "난 자유로운 땅에서 좋은데, 나 혼자 좋자고 북한에 남은 가족을 희생시킨 것 같은 죄책감에 괴롭다"며 "향후 이산가족 상봉 시 귀환 납북자도 포함 시켜 북한에 있는 가족의 생사 확인과 상봉을 실현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욱일 씨 역시 김 장관에게 친필 편지를 전하며, 재북 가족의 신변 보장과 생사 확인 노력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김 장관은 "북한 정권의 불법적·반인도적 처사로 납북돼 40년 가까이 북한에 거주하다 탈북하신 어르신들의 고초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북한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함께 오시지 못한 분들이 그리움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데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의 반인권·반인도적 행태를 분명히 지적하고 납북자 문제 해결을 강력하게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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