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송환촉구 행사 통영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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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납북자가족 및 납북귀환자 20여명은 26일 오후
경남 통영시 도천동 한 음식점에서 송년행사를 갖고 정부에 납북자 송환을 촉구했다.
이날 모임에는 1973년 서해안에 조업을 나갔다 30여년만에 귀환한 김병도(50)씨
를 비롯 이재근(66), 진정팔(64)씨 등 납북귀환자와 납북자 가족 등 모두 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7월 고향 통영으로 귀환한 김병도씨는 "동료들을 남겨두고 혼자 귀환해 여
러분들을 뵐 면목이 없다"면서 "미력이나마 납북자들의 귀환을 돕는데 일조하겠다"
고 말했다.
납북자 가족인 옥철순(73)할머니는 "지난 72년 남편이 서해로 조업을 나갔다 납
북된뒤 30여년이 넘게 한을 가슴에 품고 산다"며 "생전에 한 번 만나 봤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최성룡(52)씨는 "70세가 넘는 노인들이 납북자 송환을 촉
구하며 단식까지 나섰는데도 정부는 아직도 납북자 송환문제에 소극적이다"며 "내년
부터는 여러 인권단체들과 협력해 이 문제를 공론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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