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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 주장 어민가족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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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63회 작성일 04-10-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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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심수화.조정호 기자 = "순진한 어민들을 국가의 필요에 의해
북파공작원으로 활용했으면 당연히 적절한 보상이 따라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 66년 군당국의 권유로 북한에서 첩보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박장순(67)
씨의 아들 찬준(39)씨와 김수석씨의 아들 용복(57)씨는 15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
을 갖고 "귀환 이후 수십년간 납북가족으로 분류돼 당국의 감시 속에 각종 불이익을
당했는데도 보상은 커녕 아무런 말도 못한 채 가슴 졸이며 지내왔다"며 분통을 터뜨
렸다.

다음은 박찬준씨와 김용복씨가 밝힌 일문일답 내용.

--북파 경위는.

▲지난 65년 12월경 해군 방첩부대장 이모 소령(해사 6기.75년 사망)의 권유로
받고 선원 9명을 모은 뒤 미군 하얄리아 부대 등에서 훈련을 받고 당국이 제공한 공
작자금으로 어선과 어구를 구입했다.

9명 중 1명이 탈락하고 8명의 선원들은 66년 5월11일 일반 조기어선으로 위장해
연평도에 정박했다. 이어 이 소령등과 만나 해도를 펼쳐놓고 투망 지점을 지시 받았
으며 5월 14일 오전 1시께 북방한계선을 넘어가 1시간 30여분동안 조업을 하다 다시
남한으로 넘어오던중 북한경비정에 나포됐다.

--북파의 임무는 무엇이었나.

▲북한주민 실정을 파악하고 지형지물, 군시설 등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첩보활
동을 위해 하얄리아 부대에서 관찰력과 기억력을 되살리는 훈련을 받기도 했다.

--북한에서 어떤 방식으로 조사 받았고 언제 귀환했나.

▲북한 안전기획부 요원들에 의해 평양 국제호텔 5층에 감금된 뒤 월선 경위 등
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120여일 동안 북한에 억류돼 있으면서 모란봉 레이더기지와 김일성대학, 구리제
조공장, 철판 제조공장 등을 구경하기도 했다.

첩보활동을 위해 월선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않았기 때문에 같은해 9월13일 북
한경비정의 유도에 따라 다시 귀환했다.

--귀환 뒤 어떻게 됐나

▲이 소령으로부터 고생했다는 말을 듣고 부산호텔로 이동해 1박한 뒤 경남도경
공안과에서 8명 모두 합동심문을 받았다. 그곳에서 북에서 본 지형지물과 약도 등을
적은 귀환보고서를 작성했고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돼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북에 갔다온 사실에 대해 일체함구하고 가족들에게까지도 누설하지 말라
는 지시도 받았다.

--군당국에서 북파를 지시했다는 증거는 있는가

▲증거는 없다. 생존자들의 증언이 있고 대공과에 근무하면서 납북자들을 관리
한 전직경찰관이 법정에서 (어민들의 북파에 대해) 진술하기로 약속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정부에 관련서류가 남아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8명에 대한 명예회복과 정신
적 물질적 피해에 대해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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