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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어선 관련 정부기록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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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38회 작성일 04-10-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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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 동성호 등 지난 70년대초 납북됐던 우리 어선들
의 급박한 납치 및 귀환 상황 등을 기록한 관계 당국의 문서가 9일 일부 공개됐다.

이들 문서는 행정자치부 정부기록보존소 서울사무소에 보관 중이던 것으로 납북
자가족모임이 최근 입수, 이날 공개했다.

일부는 3급비밀로 지정됐다 해제된 자료로 납북 어부와 관련한 정부 기록이 공
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2년 5월4일 해경경찰대가 작성한 '어선 피랍사건 발생보고'에는 전날 오
후 11시20분께 서해 비엽도 근해에서 제11 금해호가 피랍됐다며 당시 상황을 적고
있다.

보고서는 '선장 20m, 톤수 44톤정도, 속력 미상'의 괴선박이 출현, '총격 가하
며 접근 중이라는 신고'를 시작으로 '괴선박 로프를 주고 있다고 함, 해군 기함에서
줄을 받지 말라고 지시'(4일 오전 1시30분), '통신두절'(오전 2시48분) 등 시간대별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는 금해호가 문갑도 근해에서 조업하다 항해 부주의로 군사분계선을 월선
해 비엽도를 굴업도로 오인해 정박하던 중 북괴정에 피랍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
지었다.

금해호에 승선했던 강여진(58)씨는 현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미귀환 납북자 4
86명의 명단에 포함돼 있다.

또 지난 71년 12월20일 대검찰청이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 앞으로 보낸 '납북어
선.어부 카드제 실시'란 공문도 공개됐다.

공문은 "각 지검별로 파악하고 있는 납북 어부 실태는 전국적인 실태 파악이 불
가능해 납북 어선.어부 카드제를 실시코자 한다"고 적고 있다.

또 카드제는 71년 1월1일 이후 발생한 납북 어선에 대해 작성한다며 모든 납북
선박에 대해 2통을 작성, 1통은 직접 대검찰청에 보고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71년 5월31일 캄차카반도 근해에서 조업 중 옛 소련 경비정에 의해 피랍된
제55호 동성호에 대한 '납북 어선어부카드'에는 선장, 기관장, 통신사 등에 대한 인
적사항과 선박에 대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

또 '동성호 선장 합동심문 및 신병처리 결과보고'에서는 71년 7월16일 귀환한
동성호 선장 문모씨에 대한 심문 결과, "현재로서는 (대공) 용의점 발견치 못하였으
나 계속 신병 시찰토록 조치하고 귀가조치 했다"고 밝혔다.

한편 납북자가족모임 소속 납북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정부
기록보존소 서울사무소를 방문, 납북자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나 서울사무소측은 "미귀환 납북자에 대한 기록은 사건이 종결처리되지 않
아 전혀 소장하고 있지 않으며 귀환 납북자에 대한 기록도 10년 이후에나 기록보존
소로 이관된다"고 밝혔다.

납북자 가족들은 오후에는 국가인권위 배움터에서 인권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연좌제 등에 따른 피해 사례를 진술하는 한편 2002년 11월 제출한 인권침해 진
정서에 대한 조속한 결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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