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후납북자 피해가족 연합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GO

언론보도

 Home

납북자 가족들 `참담한 심정' 토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519회 작성일 04-10-26 15:06

본문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한국의 납북자 가족들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
泉純一郞) 일본총리가 22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피랍 일
본인의 북한 잔류가족과 함께 귀국한 소식에 접하자 부러움과 함께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납북자 가족들은 또 노무현 정부가 이제라도 각종 남북간 대화에서 납북자문제
를 공식 의제로 제기하고 납북자 생사확인 및 송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납북자 가족들과 함께 TV에서 정상회담 소식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며 "일본국민은 납북자문제가 해결되어 저렇게 좋아하는데
한국 정부는 뭐하는 거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 대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고이즈미 총리에게 어떻게 가족이 헤어져 살
수 있느냐면서 가족을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는데 그럼 한 동포인 우리는 도대체 뭐
냐"며 "일본과 한국의 대조적인 모습 앞에 할 말을 잊게 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우리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일본의 납북자해결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
는지 한번 묻고 싶다"며 "이제라도 대통령과 정부, 여야는 납북자 문제를 소홀히 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납북자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또 "적십자실무접촉과 장관급회담 등 당국간 대화에서 납북자문제를
지나가는 말처럼 언급하고만 넘기지 말고 공식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우영 납북자가족협의회장은 "북일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자 납북자 가족들이
저마다 전화를 걸어와 부러움을 표시하면서 우리 정부는 언제면 납북자 문제에 관심
을 갖고 북한과 협상에 나설지 답답해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일본 정부는 북한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고 납북자 본인은 물론 가
족까지 귀환시키는데 한국의 납북자들은 생사확인 조차도 못하고 있는 상황 앞에서
커다란 절망을 느끼게 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일본의 선례를 보면서 납북자 문제는 결코 해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참여정부의 대북 화해협력정책이 통일로 가기 위한 정책이라면 이제라
도 정부는 납북자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향후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노 대통령이 납북자를 데려오기 위
해 성실하게 노력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납북자 가족들은 그래도 인권변호사 출신
인 노 대통령에게 다시한번 기대를 해본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2013 unite2011.co.kr. Made with love by 사단법인 전후납북자 피해가족 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