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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지난 4월말 6.25 전쟁이후 처음으로 귀환한 '국
군포로 유골 1호' 고(故) 백종규씨의 안장식이 오는 15일 거행된다.

국방부는 15일 오후 2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백씨의 소속 부대였던 육군 제5사
단장(葬)으로 유골 안장식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육군 5사단 주관으로 열리는 안장식에는 홍갑식 육군참모차장을 비롯한 군 지휘
관, 아버지의 백씨의 유골을 북한에서 갖고 탈북한 딸 백영숙씨 등 유가족, 유골 귀
환을 위해 노력해온 납북자가족모임대표 등이 참가한다.

안장식 하루 전인 14일에는 "유골을 고향땅에 묻어 달라"는 백씨의 유언과 유가
족들의 요구에 따라 고인의 고향인 경북 청도군 금천면 소천리에서 노제가 거행된다.

국방부는 노제에 영현 운구차량과 운구병, 헌병 에스코트 차량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국가의 본분과 도리 이행 차원에서 생존 국군포로와 유골, 직계가족
등이 확인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송환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6.25 전쟁이후 현재까지 살아서 귀환한 국군포로는 38명이며 유골로 돌아온 경
우는 백씨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