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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건교위 `DJ 4월 방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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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42회 작성일 06-02-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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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정치적 총대 메지 않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4월 방북 추진을 두고 1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와 건교위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5.31 지방선거를 앞둔 DJ 방북을 두고 각종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측에 방북시기 조정을 거듭 요구했고, 여당 의원들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며 반박했다.

◇통외통위 = 통일부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 의원은 “이번 DJ의 2차 방북과 관련해 갖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1차 평양회담 때 마련한 자금 5억달러가 특정인의 외국계좌에 은닉돼 있고, 이 자금이 이번에 북측에 전달될 가능성을 내다보는 사람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납북자가족협회의 한 관계자는 DJ의 귀경 열차에 지난 87년 납북된 동진호 선원 등 상당수의 납북자와 일부 국군포로를 데려온다는 얘기를 정부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한다”고 진위를 따졌다.

같은 당 전여옥(田麗玉) 의원은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끼고 갔을 때 어떤 식으로 왜곡될지는 말씀을 안 드려도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한명숙(韓明淑) 의원은 “군사독재 정권에서나 선거에 악용을 했다”면서 71년 대선을 앞둔 재일동포 간첩단 사건, 87년 대선을 앞둔 대한항공 폭파사건 등을 거명한 뒤 “지금은 많은 부분이 투명해졌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선거가 없는 때에 방북하라면 아예 가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이 낫다”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DJ방북과 관련, “분명히 단언 드린다. 정치적 이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남북행사가 선거시 야당에 정말 부정적인가, 여당에 유리한가는 상당히 판단이 어렵다고 전문가 시절부터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전 대통령 방북 문제는 정부가 주도할 문제가 아니다”,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이 장관도 이번 김 전 대통령의 방북 시점을 둔 논란의 일단은 이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거듭된 추궁에 “정말 아주 가정이지만 우리 정부가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선거 등을 다 고려할 것이다. 아무리 적기라도 (선거 전에) 안 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건교위 =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근 방북한 철도공사 이 철(李 哲) 사장을 상대로 “김 전 대통령 4월 방북을 위해 북한을 다녀온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임인배(林仁培) 의원은 “왜 하필이면 지방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 방북계획을 택했는가”라며 “이 사장은 2월 방북에 앞서 청와대를 방문해 누구를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눴는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만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같은 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이 사장의 방북은 철도공사의 자발적이고 순수한 계획이었느냐 정부와 사전에 협의된 것이냐”면서 “이 사장은 DJ의 4월달 방북을 위해 총대를 메고 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청와대로부터 지시를 받거나 노 대통령을 만난 일도 없고 DJ는 지난 10년 동안 뵌 적이 없다”며 “어떤 분이 방북을 하든 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 (철도공사의) 할 일이며 (4월 방북) 준비를 위한 총대를 맸지만 정치적 총대를 매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 사장은 이어 “DJ 방북 문제에 대해선 열차 운행의 실질적 준비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북측으로부터 들었다”며 “월드컵 응원단 수송 열차의 경우 북측 최고위층이 결단내리기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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