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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한걸음 더 나아간 납북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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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44회 작성일 06-0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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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남북은 제7차 적십자회담에서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이산가족 문제에 포함시켜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북측이 공식회담에서 국군포로 및 납북자 생사확인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측이 요구한 납북자와 국군포로 대신 `소식을 알수없게된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북한당국이 전쟁후 납북자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북측은 지난해 남북장관급 회담에서도 이들에 대한 생사여부를 확인하고, 송환을 추진하자는 우리측의 제의에 대해 "경청했다"는 답만 했었기에 이번 합의가 주는 의미는 매우 각별하다. 생이별 상태로 생사여부 조차 알지 못한 채 지금 이 순간에도 가슴앓이를 하고있는 납북자 가족들에게는 이번 합의가 큰 희망으로 다가오는 것이기도 하다.
북측은 하루속히 납북자들에 대한 생사여부 확인 작업부터 착수토록 해야 할 것이다. 가족들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납북가족을 애타게 그리면서 정부차원의 송환대책 마련을 촉구 해왔다. 북측은 이들의 아픔과 한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납북이후 꽤 오랜 세월이 흘러 생사여부 확인작업이 간단한 것은 아니겠지만 북측이 성의를 갖고 임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북측은 납북자 문제에 있어 어떠한 전제조건이나 정치적 의도 등을 모두 배제한 채 오로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접근하는게 옳다. 그것도 속도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 현재 북측에 생존하고 있는 국군포로는 500여명이며 전쟁이후 강제 납북돼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480여명인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그들 대부분이 고령자여서 지금 이 순간에도 유명을 달리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남쪽에 있는 가족 역시 마냥 기다리기에는 가는 세월이 너무 안타깝다는 점을 북측은 유념해야 한다.

납북자들의 가족상봉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특수 이산가족'으로 분류해 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생사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북측은 기존의 이산가족 방식의 상봉을 고집했다고 한다. 결국 남북은 이산가족 문제에 이들을 포함시켜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남북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고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납북자 문제를 바라보지 않는다면 이번 합의가 말 뿐인 합의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북측은 경제협력이나 관광사업 등의 남북교류 보다도 납북자 문제에 대해 전향적 자세로 해결점을 모색 하는것이 건전한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을 줄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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