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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소중한 결실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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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25회 작성일 06-02-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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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그간 국군포로와 납북자는 없다고 공언해 왔다. 그런데 제7차 적십자회담 마지막날인 지난 23일 그 사실을 간접적으로나마 시인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종래 그들의 주장을 뒤엎은 것으로 매우 의미있는 일이자 퍽 다행스럽기만 하다.

또 회담 후 통일부장관은 한 라디오 좌담에서 납북자들의 생사 확인뿐만 아니라 송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공언한 만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크다. 이제 첫 단추를 잘 꿴만큼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서서히 녹듯 앞으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비롯한 남북한 문제의 현안들이 술술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7차 적십자회담에서 북한이 인정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대한 성공적인 결실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대한다.
그러나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그간 북한이 남북관계에 있어 빅 카드로 움켜 쥐고 있던 사항으로 우리의 요구에 순순히 응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또 국군포로 역시 이러한 절차를 거치는데는 시간과 대화가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칫 성급함으로 이제 첫 발을 내디딘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문제 등에 관한 남북대화의 실마리를 오히려 그르칠 수도 있겠기에 대화에 임하는 당국자나 더욱이 이를 곁에서 지켜보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도 애타는 면이 있겠지만 수십년을 기다린 만큼 조금 더 인내가 필요하다고 본다.

혹 국민들의 성급한 성화에 못이겨, 또 다가올 선거 등의 표심을 얻기 위해 북측에 대한 배려 없이 우리측 주장과 의견만을 내세우며 밀어부치기식으로 일을 처리했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북한이 지금껏 이 문제를 꺼려했던 내면에는 그들의 자존심 문제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선적으로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생사확인이 중요하고 또한 우리로서는 그들을 다시금 따뜻한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그런만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북한측에 자존심과 모멸감을 주어서는 순순히 응하지는 않을 것인즉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더라도 무조건적인 북측의 요구에 얽매여서는 안된다고 본다. 나름대로의 명분을 갖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남북한 신뢰회복 차원에서도 북측은 이제는 좀 더 많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북측이 가뭄과 기근, 홍수로 어려움을 당했을 때 우리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동족애를 발휘하여 물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지 않았던가. 지금도 북측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청하고 있는 상태이다.

더군다나 우리는 이에 앞서 아무런 조건없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장기수들을 북송하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북측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이야기만 나올 때면 생떼쓰듯 발뺌을 해왔다.

바라건대 남북한 양측 모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또 수십년간 생사조차 모른 채 슬픔을 안고 살아온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일을 처리해 나갔으면 한다. 나아가 그 가족이나 국민 모두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인내하고, 일의 진행 상황을 주시하며 이 문제의 성공을 기대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다 많이 보냈으면 한다.

앞으로는 남북 문제에 있어 진정으로 민족 화해와 남북 협력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와 돌아오지 못한 납북자가 1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한다. 연내에 이들 중 일부라도 그리운 가족과 자유의 품으로 안길 수 있었으면 한다.

국정넷포터 박동현(edutop@edu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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