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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어두운 이종석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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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35회 작성일 06-03-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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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금융 제재후 北 문제 갈수록 꼬여
“위폐문제, 美·北 어느쪽도 양보안하니…”

취임 한 달 반을 넘긴 이종석(李鍾奭) 통일부장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의 얼굴이 요즘 어둡다.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이후 정세가 현 정부의 입지를 좁히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전문가는 “문제는 지금의 남북경색은 미·북 경색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 장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그래서 장관도 ‘한반도를 둘러싼 미묘한 정세 변화’라는 말을 쓰지 않았느냐”고 했다.

지난해 이 장관이 주도한 NSC 사무처에서 대북송전 제안을 내놓을 때만 해도 이 장관은 “이제 어느 정도 북핵문제가 가닥을 잡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6개월 만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이 장관은 최근 한 토론에서 “북핵문제가 어렵지만 그래도 5년이면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2년이 남았는데 (원하는 부분만큼) 풀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정부당국자는 “북핵문제는 우리가 창조적 제안을 낼 수 있지만 위폐문제는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풀어주거나 북한이 엎드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며 “이것이 이 장관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이런 상황에 대해 “남북관계는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 장관 취임 후 북한은 예정됐던 남북회담과 면담 일정 등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남북장관급회담을 연기시켰고 18일에는 이 장관의 개성공단 방문 요청도 거부했다.

지난 21일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선 우리 기자가 ‘납북자’라는 말을 했다며 상봉 일정을 지연시키고 “남측 정부가 사과했다”는 방송까지 내보내 이 장관을 궁지로 몰았다.

일각에선 ‘북한의 이 장관 길들이기’라고 해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장관은 남북회담 연기 등은 한미연합전시증원(RSOI) 연습 때문에 예측된 측면이 있다고 보고, 기자들 문제는 북측이 기획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안용균기자 ag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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