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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년간 南北 오가며 DNA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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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00회 작성일 06-04-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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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딸이 訪北 조사단에 자신의 머리카락 건네
올 2월 같이 납북된 한국인5명 부모서 체세포 받아
2개월간 DNA 비교분석후 “김영남” 확인

- 요코다 메구미, 김영남

‘김영남’ 어떻게 찾아냈나?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이 피랍 한국인 김영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한·일 양국 납치피해가족회의 집요한 노력의 결실로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와는 달리 한국 정부는 ‘마지 못해’ 협조하는 관전자에 불과했다.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이 처음 등장한 것은 제1차 일·북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일본 정부의 납치 조사단이 북한을 방문한 2002년 9월이었다.

이때 북한은 요코다가 1986년 8월 ‘김철준’이라는 사람과 결혼한 뒤 이듬해 딸 ‘혜경’을 낳고 살다가 1993년 3월(나중에 1994년 4월로 정정) 우울증으로 평양 시내의 병원에 입원했다가 자살했다고 전했다.

2004년 11월 평양에서 열린 일·북 실무자 협의 때 일본 대표단은 ‘김철준’을 직접 면담하고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이라는 뼛가루와 사진, 학생증, 자필 메모 등을 넘겨받았다.

일본 대표단은 김철준이라는 인물이 요코다 메구미의 진짜 남편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머리카락의 제공을 요청했으나 그는 “특수기관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당시 일본 대표단이 김철준과 악수하면서 미리 손에 약물을 발라 체액을 채취해 DNA 정보를 확보했다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일본 정부는 공식 부인했다.

지난 2월 4~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북 회담에서 일본 정부는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을 가지고 온 남편(김철준)이라는 사람의 신원이 불확실하다”며 김철준의 신상 공개를 재차 요구했다.

이미 일본 정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김철준이 피랍 한국인이라는 정황 증거를 확보하고 있었다. 일본 언론들의 추적 취재에 이어, 월간조선 2월호는 “납북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 김철준은 1978년 한국에서 납북된 고등학생 김영남”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중순부터 한국 정부와 ‘납북자가족모임’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1977~78년 납치된 한국인 5명과 요코다의 딸 혜경의 DNA 정보를 비교, 분석했다.

2002년 방북 당시 일본 조사단은 혜경과 면담하면서 그의 DNA 정보를 검출할 수 있는 머리카락을 확보했다. 여기에 올 2월 한국을 방문해 김영남씨 등 당시에 납북됐다고 주장하는 5명의 부모로부터 혈액과 체세포를 제공받았다.

DNA 감식 과정에서 일본 정부는 복수의 기관에 감정을 의뢰했다. 2004년 11월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이 가짜라는 일본측 판정에 대해 많은 논란이 불거진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은 경찰청 산하 과학경찰연구소와 데이쿄(帝京)대에 감정을 의뢰했지만 경찰청은 감정에 실패하고 데이쿄대만 성공했었다.

당시 데이쿄대는 북한측이 건넨 유골에서 추출한 DNA와 요코다 부모가 간직하고 있던 메구미의 탯줄에서 추출한 DNA와 비교한 결과 다르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의 뼈가 섞여 있다는 점까지 밝혀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감정은 엉터리”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일본 기술을 바보 취급하느냐”는 분노까지 섞여 일본 국내 여론이 폭발했고, 대북 경제 제재 여론이 비등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이런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엔 아예 복수의 기관의 DNA 감정을 종합해 한국에서 납치된 ‘김영남’과 요코다 메구미의 딸 ‘김혜경’의 부녀(父女)관계를 밝혀낸 것이다./도쿄=정권현특파원 kh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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