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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에 강제납치된 김영남씨 송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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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82회 작성일 06-04-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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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일본인 납북자 요코타 메구미(사망)의 남편이 고교생이었던 1978년 한국에서 납치된 김영남씨라는 일본 정부의 발표는 매우 충격적이다. 이 기막힌 사연은 이들 부부의 딸과 김씨 부모 등의 유전자 검사 결과 밝혀졌다.

16세 어린 학생을 납치하고 대남공작 교관으로 키운 북한 정권의 무도함에 말문이 막힌다. 납치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 이상 북한은 시인.사과를 해야 한다. '날조' 운운하며 억지를 부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우리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 태도가 국민을 분노케 한다. 일본은 자국민 납치에 대해 북한의 최고통치자로부터 시인.사과를 받아냈다. 일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메구미의 딸을 면담하면서 유전자 검사에 대비, 그녀의 머리카락을 확보하는 기민성을 발휘했다. '김철준'이라는 북한인이 메구미의 남편이라고 통보받자 그를 만나 관련 자료를 얻었다. 그가 78년께 한국에서 납치된 다섯 명 중 한 명이라는 정보를 입수하자 이들 부모의 체세포를 제공받았다. 이렇게 집요하고 치밀하게 대응한 끝에 그의 신원을 정확히 밝혀낸 것이다.

반면 이 정부는 쉬쉬하는 데 급급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이 김철준은 한국인이라는 정보를 주었는데도 확인하기는커녕 눈을 감았다. 일본 정부로부터 정식 통보를 받고서도 "사실 확인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만 하고 있다. 일본은 4년에 걸쳐 남과 북을 오가며 자국민 신원 확인과 송환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동안 이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 장애' 타령만 해 온 것이다.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1차적 의무를 이렇게 소홀히 하는 정부는 '정부'라고 할 수 없다.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한국 정부를 어떻게 볼지 창피하지 않은가.

28년 동안 막내아들 생각에 피눈물이 맺힌 노모가 "죽기 전에 아들과 손녀를 보고 싶다"고 절규했다. 정부는 납북된 김씨를 송환하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북한도 최소한 인도주의 차원에서라도 결단을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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