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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국군포로 가족 생사확인요구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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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14회 작성일 04-10-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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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납북 대한항공기 여승무원 성경희(成敬嬉ㆍ55)씨가 노모 이후덕(李後德ㆍ77)씨를, 국군포로 손호원(75)씨와 김재덕(69)씨가 남측 동생을 각각 만난데 이어 납북 여객기의 또다른 승무원 생존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27일 대한적십자사 등에는 생사여부 확인과 상봉가능성을 타진하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의 가족 전화가 줄을 이었다.

생존사실이 확인된 대한항공 YS-11기의 기장 유병하(柳炳夏ㆍ69)씨의 부인 염영희(64)씨는 "꿈에 그리던 남편이 살아있다니 가슴이 떨려 말도 못할 지경"이라며 "빨리 남편을 만나게 해 달라"고 울음을 터뜨렸다.

염씨는 "하지만 부기장 최석만(崔石滿ㆍ69)씨의 부인은 안타깝게도 3년전세상을 떠났다"며 "경기 성남에 산다는 최씨의 큰 딸 은주(46)씨라도 아빠를 만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귀환 승객들의 가족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승객 장기영씨의 부인 이순남(李順南ㆍ69ㆍ경기 의정부시)씨는 "남편의생사도 모른 채 네자녀를 키우며 32년을 기다려 왔다.이산가족과 상관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조속히 상봉과 송환이 이뤄졌으면좋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납북승객 황원씨의 아들 인철(35ㆍ경기 부천시)씨도 "그동안 가족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이제라도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납북 승무원 상봉과 생존소식 등에 접한 다른 납북자 가족들의 안타까운심정도 결코 덜하지 않다.

72년 4월 백령도 해상에서 조업중 납북된 이홍석(64)씨의 아들 이재호(李宰浩ㆍ32ㆍ경기 수원시)씨는 "일회성ㆍ전시성의 '맛보기'상봉보다 실질적 송환이 중요하다"며 "만일 돌아가셨다면 사망일시와 원인, 경위라도 확실히 통보해 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95년 중국에서 선교활동 중 납북된 안승운(57)씨의 부인 이연순(李延順ㆍ53ㆍ서울 금천구)씨는 "이산가족이나 월북자도 가족을 만나러 내려오는데 납북자의 상봉과 송환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납북가족의 힘을 모아정부를 상대로 납북자 및 국군포로 송환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국군포로협의회도 북에 억류된 국군포로들의 명단과 생사여부를 밝히고이른 시일내 송환조치를 요구했다.허태석(許泰碩ㆍ63)회장은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에 국군포로들을 방치하는 것은 인권침해나 다름없다"며 "정부가 이 문제에는 시종 무관심과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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