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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씨 소환, 정부가 안나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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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60회 작성일 06-04-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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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 호소하는 수밖에…” 납북어부등 6명 미국으로 출국

[조선일보 탁상훈기자, 안준호기자]

“우리 정부가 나서지 않으니 국제 사회에라도 호소해보는 수밖에요. 뻔히 나라와 정부가 있는데 수백 ㎞를 날아가서 피부색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심정이야 이루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시민단체인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崔成龍·54) 대표와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都希侖·39) 대표 그리고 젊은 시절 북한으로 납북됐다 우여곡절 끝에 탈북해 한국에서 살고 있는 4명의 전직 어부(漁夫)들은 착잡함과 비장함이 교차하는 얼굴로 비행기에 올랐다. 최 대표는“그저 자존심 다 제쳐놓고 마지막 방법이란 생각으로 매달려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6명 모두 민간인인 이들은 미국 워싱턴에 도착하는 21일부터 5월 1일까지 워싱턴·뉴욕 등을 돌며 일본인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橫田惠)씨의 남편으로 밝혀진 한국인 고교생 납북자 김영남(金英男·1978년 납북 당시 17세)씨 송환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호소할 작정이다. 이 기간 중 미국 내 대북 인권 단체들이 주관하는 납북자 송환 촉구 국제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유엔 본부를 찾아 호소문을 전달하고, 유엔 북한 대표부 앞에서 납북자 송환 촉구 성명서도 낭독할 예정이다. 또 26일과 27일에는 미국 상원과 하원의 북한 청문회에 참석해 납북자 실태에 대해 증언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방미 기간 중 김영남씨의 부인 메구미씨의 어머니를 만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메구미씨는 1977년 일본에서 북한으로 납북됐으며 이후 메구미씨 부모는 전 일본을 돌며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29년째 딸의 행방을 찾아 애태우고 있다.

젊은 시절 북한으로 끌려 갔다가 기적적으로 북한을 탈출한 4명의 어부 이재근(68·1970년 백령도 인근에서 납북), 진정팔(66·1967년 백령도 인근에서 납북), 김병도(53·1973년 서해에서 납북), 고명섭(62·1975년 동해에서 납북)씨도 ‘이대로 가만 있어서는 납북자문제가 절대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 아래 이 일정에 동참했다.

(탁상훈기자 if@chosun.com )

(안준호기자 libai@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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