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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 만날수 있나` 남북자 가족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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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67회 작성일 04-10-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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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세월을 생사도 모른 채 기다려왔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있어야 하는 건지….

우리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올까요.” 남북 2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이어 이번 3차 교환에서도 한 납북자 가족이 극적인 상봉을 이루고 일부 생존소식이 알려지자 납북자 가족상봉 정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납북자 가족들은 이같은 희망과 동시에 착잡하고 안타까운 마음 이 드는 것도 사실.

일부 당사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까지 하다.

이들은 두 가족의 만남이 납북자 가족문제 해결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소수만의 상봉’, ‘북쪽 에서만의 상봉’등 해결 방식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 히 ‘광의의 이산가족’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시도에 대해 반감 을 표시하고 있다.

납북자 가족모임 최성룡 대표는 “최근 상봉신청을 한 납북자 가 족중에는 사망하거나 생사가 불투명하다는 북측의 답변을 들은 사람이 많다”며 “이같은 현실에서 소수의 사람만이 상봉을 한 다는 게 오히려 납북자 가족들에게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 했다.

또 1969년 12월 ’대한항공(KAL) 여객기 납북사건’의 승무원 성 경희씨 상봉소식에 당시 KAL기에 탑승했던 장기영(당시 40세·사 업)씨의 아내 이순남(69·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씨는 “같은 KAL 기 납북자도 만났으니 제발 한번이라도 만날 기회가 왔으면 좋겠 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묻고 싶고, 고생해온 얘기도 다 하 고 싶고 할말은 너무 많기만 한데….”라며 끝내 울움을 터뜨렸 다.

사고 KAL기 기장 유병하(당시 36세)씨가 북한 공군에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장남 유한민(41·회사원·서울 노원구)씨는 성경희씨 평양 상봉 소식을 듣고 “일단 아버지를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는 마음에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유씨는 “북한 에서 한명 한명씩이기는 하지만 납북자의 이산가족 상봉을 허락 한 것은 이전의 북한 입장에서 진일보한 전향적 자세”라며 “납북 자 문제를 인도적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승형·방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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