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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만에“경희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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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81회 작성일 04-10-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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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9년 대한항공 납치사건 때 납북됐던 성경희(여·55)씨가 2 6일 3차 이산가족교환방문단으로 평양을 찾은 어머니 이후덕(여 ·77)씨와 32년만에 만나 그간 쌓인 이산의 한을 풀었다.

후덕씨는 경희씨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난 이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어머니야.

전에는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한 줄 알았 는데 아니야”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후덕씨는 음력 2월12 일(양력 3월6일)인 자신의 77회 생일을 딸과 함께 보내는 마지막 생일이라고 생각해 서울에서 케이크까지 준비해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성씨가 탄 대한항공 YS11여객기가 69년 12월11일 대관령 상공에 서 북한의 고정간첩 조창희(당시 42세)에 의해 납치되면서 성씨 의 북한 생활이 시작됐다.

승객 47명과 성씨등 승무원 4명을 포함, 모두 51명을 태운 이 여 객기는 이날 낮 12시25분 강릉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중 납치돼 오후 1시18분 원산 근처 선덕비행장에 착륙했다.

납치사건 다음날 북한은 유병하 기장 등 두 조종사의 기자회견을 통해 “두 조종사에 의한 자진 입북”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북 한은 사건 발생 65일만인 70년 2월14일 납북 민간인 중 39명만을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냈고 성씨 등 8명은 북에 남았다.

이화여대 사회생활과를 졸업하고 68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성씨는 사건 당일 비번이었으나 창덕여고 동창생인 정경숙씨가 “강릉 에 같이 가자”고 제의, 탑승했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성씨는 92년 자수한 독일 유학생 출신 간첩 오길남씨가 성씨가 대남심리전 공작기구 한민전 산하 ‘구국의 소리’ 방송국에서 ‘신서연’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방송요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소 식을 전하면서 생존사실이 밝혀졌다.

〈평양〓공동취재단·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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