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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 납북자 송환 적극 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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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76회 작성일 04-10-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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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너 내 딸 맞아?' 이후덕­성경희씨 모녀의 평양상봉에 가슴이 저려 온다.성씨가 23세 때이던 69년 12월 대한 항공 여객기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피랍된 지 32년 만의 만남이다.어느 이산가족인들 피맺힌 한(恨)과 그리움이 없겠는가 마는 성씨의 경우 납북자라는 점에서 그 기막힌 사연이 더욱 애틋하다.

남한당국은 그동안 이산가족 교환방문 협의 과정에서 납북자나 국군포로 문제를 애써 외면해 온 것이 사실이다.북한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거부반응을 보이며 납북자나 국군포로가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에서 보듯, 북한은 '끼워넣기'식으로 단체상봉 때 납북자 및 국군포로 가족들을 만나게 하고 있다.성씨 모녀의 상봉은 지난해 12월 2차 상봉 때의 동진호 납북선원 가족에 이어 2번째이다.어제 평양에서 있었던 생존 국군포로 2명의 가족상봉 역시 마찬가지다.이는 납북자나 국군포로 문제를 '광의(廣意)의 이산가족'에 포함시켜 해결한다는 남한의 방침에 북한이 묵시적 동조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같은 '끼워넣기' 식은 근원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남북이 다 같이 이 점을 인식해야 한다.납북자나 국군포로는 먼저 생사확인을 거쳐 즉각 송환돼야 마땅하다.이들의 억류행위는 비인도적일 뿐 아니라 남한의 비전향장기수 전원 북송조치와 비교할 때 상호주의에도 어긋난다.특히 남한당국은 납북자들이 가족상봉 때 의거월북했다고 앵무새처럼 되뇌고 있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이제는 북한의 비행에 대해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2001/02/27 005면 11: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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