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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영남母子 상봉은 拉北者 해결의 ‘시작의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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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95회 작성일 06-06-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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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8일 “최근 우리 해당기관에서 (1978년 拉北납북된) 김영남(44)의 행적을 확인했다. (이달 말) 이산가족 相逢상봉 때 김영남과 귀측에 있는 어머니의 상봉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측 내부에서 상봉을 앞두고 그에 難關난관을 조성하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귀측 당국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씨의 어머니 최계월(82)씨는 “너무 반갑고 고맙다. 아들을 만나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싶다”며 울먹였다.

최씨는 고등학생 때 해수욕장에서 사라진 아들 김씨가 溺死익사한 줄만 알고 30년 가까이 제사를 지내왔다.

최씨가 지금 어떤 심정일지는 자식을 둔 부모면 누구나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최씨가 아들 김씨의 생존 사실을 확인하고 잠시나마 만날 수 있게까지 된 것은 납북된 일본인을 찾아내 데려오려는 일본 정부의 끈질긴 노력에 힘입은 것이다.

일본 정부는 1977년 중학생 때 납북된 일본인 메구미씨의 行蹟행적을 쫓던 중 메구미씨가 납북 한국인과 결혼했다는 정보를 접하고 4년여에 걸친 DNA 추적을 통해 메구미씨의 남편이 김씨라는 사실을 밝혀내 지난 4월 한국정부에 알려줬다.

북한이 이번에 김씨와 어머니 최씨의 상봉을 허용하기로 한 것도 김씨로 하여금 “메구미씨는 죽었다”는 말을 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일본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메구미씨의 生死생사여부 확인을 물고 늘어지는 일본정부를 따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시끄럽게 북한을 자극하면 납북자 문제 해결은 어렵다”고 주장해 온 이 정부는 여태까지 북한을 상대로 납북자라는 표현조차 제대로 꺼내지 못해 왔다.

오히려 ‘시끄럽게 북한을 자극했던’ 일본정부가 자기 국민인 메구미씨의 납북만이 아니라 김씨의 납북사실도 함께 시인을 받아내고 이번의 가족 상봉까지 이끌어낸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는 마치 남측의 노력과 북측의 好意호의 덕분에 이번 상봉이 성사된 것처럼 국민 눈을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정직하게 상봉과정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던 점을 부끄러워하며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납북자 해결 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

그래서 이른 시일 안에 485명에 이르는 전체 납북자들의 생사나마 확인하고 가족들과 만나 볼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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